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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.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한국인 UN 판사가 세기의 재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. 김종진 특파원이 만나 봤습니다. ⊙기자: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UN국제형사재판소에서 밀로세비치 전 유고 대통령을 비롯한 발칸 전쟁 전범들에 대한 이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지난 90년대 유고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이른바 인종청소행위를 인류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이 재판의 중심에는 한국의 권오곤 판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. ⊙권오곤(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): 밀로세비치 씨,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는 것은 이 재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죠. ⊙기자: 이 역사적인 재판에 권 판사가 참여한 것은 지난 2001년. 참여를 원하는 나라들이 많다 보니 UN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모두 14명의 각국 재판관을 선출했습니다. ⊙권오곤(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): 멀리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판사로서의 경험을 여기 이 세계적인 재판에 제가 기여하는 면이 있다는 점에서 또한 일종의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. ⊙기자: 지금까지 기소된 사람만 140여 명에 재판기록이 4만쪽을 넘을 정도로 방대한 데다 서방언론의 주시 속에 이루어지는 재판인 만큼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국위선양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긍지도 드높습니다. ⊙권오곤(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):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다면 이런 국제사회에 좀더 참여하고 더욱더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⊙기자: 지난해 말 UN 표결을 거쳐 4년 임기를 재임하게 된 권 재판관은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을유년 새해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.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.